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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 탐방
옛것에서 찾는 새로움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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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은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자연적 입지로 인해 조선시대 전국에서 가장 큰 말(馬) 목축장과 서울시민을 위한 땔감의 양륙지가 있었으며 1960년대 경제개발과 산업화의 국가적 목표 아래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1990년대 초반까지 3천여 개의 제조공장과 수제화 업체들이 모여들며 중소기업의 요람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로공단 등이 조성되고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으로 기계철강, 자동차부품 공장 등이 하나둘 떠나며 생기를 잃어 가던 성수동에 1990년대 후반부터 벤처기업과 아파트형 공장(지식산업센터) 등이 하나 둘 들어서며 변화의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유망한 스타트업 및 소셜벤처 기업, 엔터테인먼트사 등이 차례로 성수동에 들어서고 주택가 골목 사이사이 붉은 벽돌 건물과 폐공장 등이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장이나 카페와 맛집으로 바뀌면서 유행에 민감한 MZ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개성 넘치는 골목과 상점, 붉은 벽돌 건물과 낡은 공장, 스타트업부터 대형 연예기획사까지. 옛것과 새로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의 숨은 매력을 지금부터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수동 상점가

성수동 약도와 연무장길 상점가


서울숲길

서울숲 북쪽, 크고 작은 골목 사이사이 단층의 붉은 벽돌 건물이 젊은 인재들의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공방과 스타트업 기업으로 변하더니 어느새 분위기 있는 맛집과 카페가 하나둘 자리 잡으면서 ‘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서울숲길은 성수역 인근처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지 않아 고즈넉한 옛 골목의 정취를 만끽하며 이곳저곳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굽어진 골목 하나하나, 매장 한곳 한곳이 독특하고 이색적이어서 무엇 하나 단조롭지도 않습니다. 획일화되지 않고 개성이 넘치는 매력적인 골목, 눈길을 끄는 콘텐츠와 아날로그 감성이 더해진 다양한 공간들이 변화에 민감한 젊은이들의 발길을 성수동으로 향하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숲길 상점

서울숲길 주변에는?

서울숲 ‘아틀리에길’
상생협력 참여건물 표식
서울숲길 골목골목에 새롭고 개성이 강한 카페와 공방, 소셜벤처 등이 둥지를 틀게 되면서 ‘아틀리에길’이라는 별칭이 생겼습니다. 2015년부터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방지를 위한 대기업 프랜차이즈 입점제한, 임대인·임차인 간 상생협약 체결을 통한 소상공인 상권 보호로 골목길 특유의 매력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언더스탠드 에비뉴
언더스탠드 에비뉴
서울숲 진입로에는 116개 컨테이너 박스로 꾸며진 언더스탠드 에비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연중 개최되고 스타트업·청년창업가 육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공간 등 일터와 쉼터가 한 곳에 모여있는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성수동 ‘문화예술 클러스터’ 형성

2010년대 중반부터 성수동이 젊은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함에 따라 유행에 민감한 엔터테인먼트, 공연기획, 패션 등 크고 작은 문화예술관련 기업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2014년 62개에서 현재 303개로 4배나 급증했습니다.
또한 서울숲 앞 대형 주상복합건물에는 전문 전시장이 개관을 준비하고 있고, 호텔건립 부지에는 800석 이상의 대형 공연장이 세워질 예정으로 성수동 전역이 문화예술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대중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서울숲길 상점가

성수동 전경


성수동 까페거리

성수역 주변에는 주말마다 SNS에 소개되고 ‘인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핫한 카페, 빵집 등 유명 맛집들이 건물과 골목길 사이사이에 숨어 있습니다. 이곳 성수동 맛집의 매력은 필름, 인쇄, 물류창고 등으로 사용하던 낡은 공장과 주택을 개조하여 커다란 마당과 단층구조를 갖추고 있고, 콘크리트 기둥과 목재 기둥 등을 그대로 살림으로써 윗세대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매우 특이한 공간입니다.
또한 ‘카페거리’라 불리우는 이곳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곳이 아니라 독특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가진 지역소상공인들이 자생적으로 자리를 잡고 조금씩 성장시켜온 지역입니다.

성수동 카페

그래피티 아트


수제화 거리(연무장길)

1960년대 염천교와 명동에 있던 제화업체들이 성수동으로 이전하면서 피혁, 봉제, 부자재 등 동종업체까지 성수동으로 모여들면서 한때 제화산업의 메카로 불렸습니다. 현재는 산업구조 등의 변화로 업체수가 많이 감소되었지만 여전히 성수역 주변 연무장길을 중심으로 수제화 공장과 부자재 업체들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영업중에 있습니다.

수제화거리 상점가

수제화거리 상점가

성수역 수제화 공동판매점
▲ 성수역 수제화 공동판매점

2021년 8월호
2021년 8월호
  • 등록일 : 2021-07-26
  • 기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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