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및 구술정리_ 구민기자 박현숙, 김영애

성동사진작가봉사회는 1998년 성동구에서 사진관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약 30년 동안 꾸준히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분들이 신혼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결혼사진을 찍어드리는 봉사로 시작하여, 복지관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이든아이빌 아이들의 성장사진을 촬영·인화하여 액자에 넣어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많은 봉사활동 중 2021년에 500여 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성동구와 함께 진행한 “청춘어게인, 사진에 담다”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카메라에 익숙한 젊은 친구들이야 즐거운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지만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사진을 찍을 때 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편입니다. 저희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하여 당신 인생의 작품 같은 사진을 선물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촬영방식에 어색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타, 색소폰 등 소품을 활용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아 놀라웠습니다. 완성본을 받으신 한 어르신께서는 아이들을 키우며 바쁘게 사느라 흘러간 젊음과 세월이 허무했는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어 고맙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사실 최근 들어 여러 사정으로 문을 닫는 사진관이 많아지면서 사진작가봉사회원도 많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 어르신들의 기뻐하는 모습이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진행된 연례행사인 ‘2022 어르신 행복사진 촬영’에서도 새로운 촬영방식으로 추억을 만들어 드렸답니다.
3대가 함께하는 가족사진, 다문화 가정 가족사진 등 어르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정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구민들이 사진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찍히는 사람, 찍는 사람, 훗날 남은 사진을 볼 사람 모두 즐거운 사진을 찍겠습니다.












